2019년 1월 29일 화요일

'카지노 왕국' 마카오의 눈부신 변화


카지노왕국’ 마카오의 변화가 눈부시다.

총 37개의 카지노와 45개에 달하는 대형 호텔을 보유한 마카오는 인구는 65만에 불과하지만 마카오 방문 관광객은 무려 3100만을 넘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를 자랑한다.

지난 200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외지 자본을 개방한 마카오는 지난 2008년부터 카지노 매출이 라스베이거스를 추월하면서 마카오는 세계 최고 카지노왕국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부터  대박을 내던 마카오 카지노산업은 26개월 이상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 번에 수십억 이상의 카지노 게임을 즐기던 중국인 VIP 발길이 뚝 끊겼고 카지노 매출도 반토막 났다. 

17일 마카오 현지 업계에 따르면 큰 손 고객들을 유치해 카지노 VIP룸을 쥐락펴락하던 정켓업체 220개 가운데 80개 이상이 문을 닫았고 남은 업체들도 대부분 개점 휴업상태다.

특히 중국 본토인들이 마카오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던 ‘유니온 페이(은행 신용카드) 사용을 제한하면서 마카오 시내에서 성업하던 전당포들도 간판을 내릴 지경에 몰렸다.

마카오 현지교민회 관계자는 “마카오에서 유니온 페이로 귀금속을 산 뒤 현금을 돌려받는 이른바 카드깡이 올 들어 정면 중단되면서 전당포 영업도 철퇴를 맞았다”며 “절반 이상의 전당포들이 문을 닫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014년 10월부터 실시된 카지노장의 전면 금연은 가뜩아니 침체되고 있는 마카오 카지노산업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기도 했다. 

마카오 당국은 거리 곳곳에 금연스티커와 함께 실내 흡연시 600홍콩달러(한화 9만원)의 벌금을 물리고 있다. 

그러나 마카오는  카지노와 호텔, 쇼핑, 엔터테인먼트사업은 하루가 다르게 번창할 정도로 마카오 지도를 바꿔놓는 중이다.

오는 22일 COD(시티오브드림)카지노 리조트 단지 옆에 미국 라스베이거스 자본이 투자한 마카오 두 번 째 카지노 리조트인 윈 펠레스가 개장할 예정이다.

  



또 내달 13일에는 세계 최대 카지노재벌인 미국 샌즈그룹이 투자한 ‘파리시안’이 개장한다.

파리 에펠탑과 베르사유궁전을 모델로 건립된 파리시안은 샌즈구룹의 7번째 카지노호텔 리조트다. 

샌즈그룹은 마카오 베네시안과 코타이호텔 리조트 등에 1만3000실의 5성급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대형 카지노가 속속 개장하면서 마카오 자구민을 딜러로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딜러들의 몸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결국 마카오 정부는 카지노 보안, 서빙, 청소, 주방, 가정부 등의 인력에 대해서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지의 인력수입을 허용해 부족한 일자리를 채우는 실정이다.

이동섭 마카오 한인회장은 “대형 카지노리조트가 속속 개장하면서 딜러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며 “부유층의 마카오 방문이 급감한 반면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방문이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마카오에는 세계 최고 호텔이 될 ‘루이 13세호텔’이 내년 개장할 예정인데 하룻밤 숙박비가 최저 1500만원, 최고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마카오 현지 여행사의 가이들인 김희일씨는 “최근 수년 간 카지노 매출 급감에도 불구하고 카지노리조트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 마카오도 카지노 중심에서 엔테테인먼트와 쇼핑 오락 등으로 변화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 최고의 치안을 자랑하는 마카오는 지난 2015년과 올해 2000명 가량의 경찰인력을 충원해 전체 경찰병력이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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