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9일 화요일

마카오의 호텔과 카지노


마카오의 호텔과 카지노는 그 자체로 마카오란 도시의 중요한 한축이며
관광에 있어서도 빼놓을수 없는 볼거리인 동시에 현대 건축학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작품 그 자체입니다.
마카오의 호텔과 카지노의 역사를 간단히 짚어보는 것도 마카오 여행의 흥미를 높이고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해봤습니다.
여행은 아는것 만큼 더 즐어워지는거니까요~


라스베가스에 벅시 시걸이 있다면 마카오에는 스탠리 호라는 마카오 도박왕으로 불리는 걸출한 인물이 있습니다.
마카오의 30개 카지노 중 19개를 소유하였으며 4명의 부인 사이에 17명의 자녀를 두었고 마카오 총 세금의 1/3을 내는 초갑부.
스탠리 호는 1961년 마카오내의 카지노 독점권을 획득한 이래로 무려 40년간 마카오의 밤을 지배해왔습니다.
그런 밑도 끝도 없이 찬란할 것만 같았던 그의 위세는 1999년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되면서 위기를 맞게 됩니다.


아무리 간판뿐인 사회주의 국가라지만 중국정부가 돌려받은 그들의 땅에 그간의 도박판을 그냥 두고 볼수만은 없었던거지요. 이런 분위기를 눈치채고 스탠리 호는 338m짜리 마카오 타워와 마카오와 타이파 섬을 잊는 거대한 다리를 건설하여 마카오 정부에 기증하는 등 중국정부의 환심을 사기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 정도 애교에 넘어가줄 중국 정부가 아니였기에 2001년 스탠리 호의 마카오카지노 독점권을 박탈하고 카지노 시장의 개방을 단행합니다.

이 소식에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대재벌 애덜슨이 2004년 2,300억원을 투자해 마카오에 샌즈 카지노를 건설하고 돈을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듯 쓸어가는데, 어느 정도였냐면 개장 1년만에 투자자금을 모두 회수할 정도였습니다.
마카오의 도박 구매력이 라스베가스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잠재력이 확인된 셈이죠.
실제로 2006년부터 마카오는 카지노 총 매출액으로 라스베가스를 앞지르게 됩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라스베가스의 또 다른 카지노 갑부인 스티브 윈이 무려 1조 1,400억원을 들여서 윈 호텔 카지노를 개장합니다.


윈은 마카오카지노의 개념을 현재의 라스베가스식 리조트 개념으로 바꾸는데 일조하는데요.

시내관광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것을 윈 마카오 내에서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카지노는 물론이고 명품위주의 쇼핑센터,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스파까지 모든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열대 우림 컨셉의 실내 수영장은 호사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제가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선호하는 호텔이 윈인데 마카오 윈은 라스베가스보다 웅장하지만 뭐랄까, 실내 장식의 자잘한 아름다움에 있어 디테일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계속하자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건 지난 시절 떨어지는 돈을 줍기만 하면 되었던 스탠리 호였습니다.

카지노 자유화 4년만에 업계매출이 3위로 떨어졌으니 자존심이 크게 상하지 않았겠어요?
결국 그는 2007년 228m 높이의 무시무시한 대마왕 포스 충만한 그랜드 리스보아를 건설하여 업계 1위 탈환을 노립니다.


정말 이 호텔의 디자인은 뭐라 형용하기 힘든 어마어마한 포스를 뿜어냅니다.



1층 로비에는 그동안 스탠리 호가 수집해온 진귀한 컬렉션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엄청난 중국인 갑부가 어떻게 돈자랑을 하는지 몸으로 직접 느낄수 있을 정도로 중국식 화려함의 결정판을 볼수 있습니다.


마카오카지노에서 사진을 찍는건 엄격하게 통제하는데 중간층 커피숍에서 음료수 마시면서 몰래 찍어봤어요.



거대한 카지노엔 정말 수많은 중국인들이 대부분 바카라에 열중하는 분위기였는데요, 전반적으로 마카오는 블랙잭보다는 바카라가 메인이더라구요. 블랙잭을 선호하는 제 입장에서는 매우 별로였습니다.

마카오카지노 시장에 그야말로 핵폭탄급 충격을 선사합니다.
호텔안에서 지도가 필요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규모에 수많은 브랜드 상점이 입점한 그랜드 캐널에서는 카지노를 모르는 사람들조차도 지갑을 여는데 주저하지 않았으니까요.


마카오카지노 바로앞 브이쿠아리움이라 불리는 곳에서는 최첨단 영상으로 실제모습에 가까운 인어아가씨도 만나볼수 있구요.

이번 마카오여행에서 카지노를 즐기지 않더라도 마카오에는 놀거리, 볼거리들이 가득합니다. 게다가 마카오에는 지금도 엄청난 수의 초대형 카지노 리조트드링 계속 건설중이라고 하네요. 카지노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마카오까지 와서 카지노에서 놀아보는걸 불법도박 하듯이 범죄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성인용 놀이동산에서 가볍게 놀아본다고 생각하면 적은 버짓으로 재밌는 시간을 보낼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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