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0일 토요일

국민엄마 김해숙의 또다른 장르의 엄마 역할 영화 "크게 될 놈"



수많은 국민 엄마들 중 배우 김해숙은 가장 활발하게 일탈한다.
데뷔 46년차, 30대 초반부터 엄마 캐릭터를 연기한 김해숙은 “나도 배우니까 한편으론 엄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운이 좋은 편인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배우로서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엄마 역할을 연기할 때 가장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김해숙이 이번에는 80년대 엄니로 변신했다.
‘크게 될 놈’은 헛된 기대만 품고 살아온 끝에 사형수가 된 아들 기강(손호준)과 그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 글을 배우는 까막눈 엄니 순옥(김해숙)의 이야기다. 
김해숙은 “촬영하면서도, 완성본을 보면서도 가슴이 저릿했다. 나의 어머니에게 속죄하는 마음이 들더라”라고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또 ‘크게 될 놈’을 통해 눈물 연기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도 얻었다.

“그동안 우는 연기를 많이 했었죠. 세월이라는 게 참 신기해요. 똑같은 눈물이란 게 없더라고요.
울음의 종류가 많다는 것을 얼마 전부터 깨닫고 있죠. 가장 깊은 울음이란 뭘까. 단순하게 슬프다면서 울기 보다는 참는 눈물도 있어요.
순옥을 이해하려고 하니 이 여자는 강한 엄마더라고요. 사형수가 된 아들을 교도소 면회장에서 보니 가슴이 찢어지죠. 하지만 울지 않으려고, 삼키려고 노력했어요.
결국에는 마지막 편지 장면에서 많이 울었지만요. 실제 저의 어머니가 하늘에서 보내준 편지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끝으로 그는 “‘크게 될 놈’은 각자 나를 힘나게 하는 것이 뭔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부모자식 관계가 기본이 아닐까. 마음의 안식처, 마음의 고향에 대해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나는 다시 태어나도 연기를 하고 싶고, 아직 열정이 가득하다.
좋은 작품과 좋은 연기로 보내주신 관심에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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