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7일 수요일

개봉과 동시에 2위를 차지한 공포 영화 "왓칭"

17일 개봉한 강예원의 공포영화 "왓칭"이 인기순위 2위에 올랐다.
밀실의 공간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소재의 영화들은 종종 있었다. 출구는 없고, 누군가는 탈출하려는 주인공을 쫓고 있다.
영화는 이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로 포장하기도 하고, ‘나에게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밀폐된 공간, 누군가가 나를 쫓아온다는 압박감 속에서 출구를 찾아 탈출해야만 한다면? ‘과연 당신이라면 이 공간에서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영화 <왓칭>을 바라보는 시선을 새롭게 만든다.

일상에서 가장 익숙하고 누구나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공간인 ‘지하주차장’은 <왓칭>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재탄생 했다.
주차된 차들만이 즐비한, 탁 트인 공간 지하주차장은 오히려 밀실보다 황량한 공포감을 안겨준다는 점에 주목한다. 공간이 주는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에 산 사람이 머물 수 없는 지하의 공간에서 탈출해야만 한다는 설정을 더해 완성된 <왓칭>은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모습이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지고 있다는 위압감을 나타내며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알 수 없는 묘한 공포감을 심어준다.

정의할 수 없는 불쾌함과 분노, 그리고 그 감시의 시작점과 끝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이 끝없는 불안과 공포를 느낄 수 밖에 없도록 하는 것이다. 쫓아오는 누군가, 출구가 없는 공간, 나를 바라보는 수백 개의 시선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이중 공포는 <왓칭>에 완벽하게 빠져들게 함과 동시에 본 적 없는 새로운 공포 스릴러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여기에 현실적이어서 더 무섭다는 호평을 받은 <도어락>과 <목격자>을 잇는 스릴러로서 <왓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 이유는 바로 공간의 재해석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
주거공간인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배경으로 하는 두 영화는 가장 안락하고 안전해야 할 장소가 위험한 공간으로 바뀌면서 오는 공포를 극대화시켰고 높은 몰입도를 자랑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목격자>가 아파트의 독립적이고 폐쇄적인 여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아파트 스릴러’라는 별칭을 얻었다면 <왓칭>은 ‘지하주차장’이라는 공간과 CCTV를 이용해 심장을 점점 조여 오는 스릴감과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안기며 한국형 공포 스릴러로서 흥행 바톤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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